'쇼팽'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9/11/25 How many shining eyes I have around me ? (9)
점심 먹기 전에 TEDted.com에 들어가서 영상을 하나 봤다.
벤자민 젠더(Benjamin Zander)의 Classical music with shining eyes인데 볼만하다. 벤자민 젠더에 대해서 찾아보니 이 사람은 1979년 이후로 보스턴 교향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다고 한다. 지휘 뿐만아니라 리더십 강연도 많이 했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래인데, 약 20분 정도의 강의 끝부분에 벤자민 젠더가 한 말이다.
자막을 한국어로 해서 보았는데, 이 부분을 보고는 영문자막으로 바꿔서 해당 부분만 다시 봤다. 영어 그대로 들어야 그 느낌이 더 올 것 같아서 굳이 번역은 하지 않는다.(몰라서 안하는 거 아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을 빛나게 할 것인가.
이 말을 듣고 나서 처음 생각난 단어는 '정치사업'이다. 사람들은 웃겠지만 난 이런 걸 봐도 이상하게 그런 쪽과 계속 연결이 된다. 나쁜 건 아니지만 사고가 한쪽으로 쏠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대학 다닐때 한 선배에게 빛나는 말을 들었다.
"정치사업이란 말이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정말 어떤 진리를 들은 마냥 그날 내내 흥분되어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이지만 이 말을 생각하면 아직도 조금은 설레인다. 이 설렘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바로 벤자민 젠더의 말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성공이라는 단어가 더욱 삶의 목표가 되었다. 누구나 멋진 경력과 화려한 직장, 많은 연봉 등을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할 때 벤자민은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을 빛나게 했느냐고 묻는다.
누구나 운동의, 진보진영의 위기를 말할 때(아주, 정말 아주 일부는 아직 이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매우 비참하고 분노스럽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을 빛나게 했는가. 눈을 빛나게 하는 건 세상의 이치를 깨닫거나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알 때가 아닌가 싶다. 세상의 이치를 논리와 과학이 아닌 감정으로만 고리타분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타인의 눈을 빛나게 하기는커녕 자신의 눈마저 어두어지는 법이다. 또한 자신의 상황(위기라는 인식)을 모르는 사람은 근거없는 장미빛 미래만을 이야기하며 외로운 골방에 처박힐 수밖에 없다.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한채 쓸쓸하게 시간을 마감하게 될 운명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당신을,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당신과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당신과 나의 눈은 빛날 것이다.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사업이라면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혁신이자 학습이자 실천일 것이다. 혁신, 학습, 실천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요즘같은 국면에서는 혁신의 시작을 학습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습을 시작하는 건 자신과 타인들의 눈을 빛나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실천적인 수단이다. 그런 나와 당신이 만나면 생각이 발전하게 된다. 또한 그 만남이 사상사업의 시작이 아닐런지 생각해 본다.
참고로 영상에 쇼팽의 곡이 나온다. 오늘 같이 흐린 날. 진한 커피 한 잔에 듣기 좋은 곡이다.
한국어 자막 서비스는 View subtitles에서 Korean을 선택하면 된다.
벤자민 젠더(Benjamin Zander)의 Classical music with shining eyes인데 볼만하다. 벤자민 젠더에 대해서 찾아보니 이 사람은 1979년 이후로 보스턴 교향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다고 한다. 지휘 뿐만아니라 리더십 강연도 많이 했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래인데, 약 20분 정도의 강의 끝부분에 벤자민 젠더가 한 말이다.
And you know, I have a definition of success
For me it's very simple. It's not about wealth and fame and power
It's about how many shining eyes I have around me.
자막을 한국어로 해서 보았는데, 이 부분을 보고는 영문자막으로 바꿔서 해당 부분만 다시 봤다. 영어 그대로 들어야 그 느낌이 더 올 것 같아서 굳이 번역은 하지 않는다.(몰라서 안하는 거 아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을 빛나게 할 것인가.
이 말을 듣고 나서 처음 생각난 단어는 '정치사업'이다. 사람들은 웃겠지만 난 이런 걸 봐도 이상하게 그런 쪽과 계속 연결이 된다. 나쁜 건 아니지만 사고가 한쪽으로 쏠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대학 다닐때 한 선배에게 빛나는 말을 들었다.
"정치사업이란 말이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정말 어떤 진리를 들은 마냥 그날 내내 흥분되어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이지만 이 말을 생각하면 아직도 조금은 설레인다. 이 설렘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바로 벤자민 젠더의 말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성공이라는 단어가 더욱 삶의 목표가 되었다. 누구나 멋진 경력과 화려한 직장, 많은 연봉 등을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할 때 벤자민은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을 빛나게 했느냐고 묻는다.
누구나 운동의, 진보진영의 위기를 말할 때(아주, 정말 아주 일부는 아직 이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매우 비참하고 분노스럽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을 빛나게 했는가. 눈을 빛나게 하는 건 세상의 이치를 깨닫거나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알 때가 아닌가 싶다. 세상의 이치를 논리와 과학이 아닌 감정으로만 고리타분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타인의 눈을 빛나게 하기는커녕 자신의 눈마저 어두어지는 법이다. 또한 자신의 상황(위기라는 인식)을 모르는 사람은 근거없는 장미빛 미래만을 이야기하며 외로운 골방에 처박힐 수밖에 없다.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한채 쓸쓸하게 시간을 마감하게 될 운명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당신을,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당신과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당신과 나의 눈은 빛날 것이다.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사업이라면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혁신이자 학습이자 실천일 것이다. 혁신, 학습, 실천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요즘같은 국면에서는 혁신의 시작을 학습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습을 시작하는 건 자신과 타인들의 눈을 빛나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실천적인 수단이다. 그런 나와 당신이 만나면 생각이 발전하게 된다. 또한 그 만남이 사상사업의 시작이 아닐런지 생각해 본다.
참고로 영상에 쇼팽의 곡이 나온다. 오늘 같이 흐린 날. 진한 커피 한 잔에 듣기 좋은 곡이다.
한국어 자막 서비스는 View subtitles에서 Korean을 선택하면 된다.
'그대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른다. (1) | 2009/12/08 |
|---|---|
| [절절]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을 위한 고언 _ EBS 지식채녈 PD (4) | 2009/12/02 |
| How many shining eyes I have around me ? (9) | 2009/11/25 |
| 마태복음 15장 11절, 시편 23편 (2) | 2009/11/19 |
| 자신이 믿는 바를 증명하기 (2) | 2009/11/19 |
| "우리는 외롭지 않다" - 운동집단의 일탈은 운동집단 평균의 반영 (4) | 2009/11/13 |
트랙백을 보내세요
-
백 개의 다이아몬드
Tracked from 미운오리의 블로그 2009/11/27 02:19'그대'님의 How many shining eyes I have around me ? 를 읽자마자 곧바로 '백 개의 다이아몬드'가 눈앞에 그려졌다.백 개의 다이아몬드를 본 일이 있는가? 금은방을 가도, 백화점을 가도, 백 개를 한 번에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나는 봤다. 2년 전, 월드비전에서 주최한 세계시민학교 지도밖 행군단 1기에 참여하면서.대학생이 된 뒤 OT, MT를 비롯해 정치, 환경, 인권 등에 관한 다양한 캠프에 참...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주제가 폭넓고 다양하네...
요즘에는 네트워크에 대한 생각이 많다보니.. 여기저기 보고 다닙니다. 예전에 말씀드린대로 전 정치와 그런 거에는 아무래도 소질도 관심도 큰 것 같지 않아서....
클래식을 이렇게 쉽게 잘 설명하다니. 연사 포스가 장난아니군요. ㅎㄷㄷㄷㄷ
이런게 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한다.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실력이라고 하기 어려우니까. 자신이 아는 것을 내놓고 소통하면서 그걸 지혜로 바꿔나가야 하는데... 바로 이 소통이 쉽지 않군....
몇번이고 보고있어요 정말 감동적이에요^^
rememer shining eyes!
즐거움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ㄴ 불안을 전이하는 방법으로 일을 추진했던 것 같은 몇년
옆의 사람들도 스스로도 많이 지쳐있는데 '나는 뭘하고 있는거지?, 후배들에게 무엇을 주어야하는거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그 말을 굉장히 감동적으로
듣게되는군요.
리더쉽, 혹은 정치사업은 결국 그런것 같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을 빛나게 할 것인가'
혹은 진보도 그럴지두요.
그냥 한 마디...
'리더쉽'이 아리나 '리더십'이다....^^
정치사업은 그런 거...
하지만 언제나 어려운 거...
오랫만에 들러 좋은 글 잘 보고 가오.
이 글 너무 좋은데요. 오랜만에 들렀더니 정말 내눈을 초롱초롱하게 만드는 글을 보게 되는군요..^^
퍼가고 싶다아!
사람들이 이 글에 많이 반응하는 걸 봐서는... 역시 운동은 혁신의 연속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좋다고 평가해 주니... 감사감사...
그리고 퍼가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