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최소 4시간은 '진보 신당'과 '민노당'이란 검색어로 모든 당원이 인터넷을 계속 검색해야 한다는 말이다. 설마...그 정도는 하고 있겠지? 크리에이티브나 대안 같은 것들은 의외로 노가다에서 비롯되며, 덧붙여 평소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글 중에서)
EBS 지식채널 김진혁 PD가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을 위한 고언http://blog.daum.net/jisike/7892642이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블로거에 올렸다. 읽어봤다. 절절하다.
결론은 이거다. 정말 진보 신당과 민노당이 절박하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을 다 뒤집어 엎어 버리고 오직 대중적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라. 관행을 다 뒤집어 엎는다는 것은 상징적 표현이 아니라 기능적, 물리적 표현이다. 10여명에 불과한 프로그램 제작진과 수많은 당원이 속해 있는 정당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정말 제대로 된 존재감을 갖고 싶으면 다른 방법은 없다.
그리고 나서 거기에 기반해서 최소 3개월의 시간을 두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여러가지 시도들을 해 보라. 그러면 분명 시행 착오가 뒤따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선 안된다. 그러면 최소한 10개의 시도 중 1개는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면 2개의 성공, 1년이 지나면 4개의 성공이 뒤따를 것이다. 그 4개를 밑천 삼아 여러가지 변형과 진화를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놀랍게 달라진 대중들의 시선을 만나게 될 수 있다. (글 중에서)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나 스스로도 절박함을 더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몇몇 사람이나 집단이 새세대네트워크를 비판하며 대중의 요구, 대중의 투쟁의지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이 정말 당의 위기, 진보의 위기를 절박함으로 인식하며 나온 이야기인가. 정말 그런가.
만약 그런 진정성에서 나온 것이라면. 상대할 가치도 없는, 읽을 가치도 없는 글들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대중의 요구니 대중의 투쟁의지니 하는 관념적인 표현을 옮겨오면서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기 혼자 생각하는 대중의 요구, 투쟁의지가 아니라 실제 관찰하고 노가다하면서 얻어낸 확신이어야 한다.
참고로. 그런 글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언급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창조적인 것은 차치하고 최소한 '노가다'라도 하자. 운동권이 제일 잘하는 게 바로 이 노가다 아닌가.
변증법적 사고는 사물을 한 방향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다. 위 아래, 좌우, 그리고 입체적으로, 또한 그 내부를 투시해 보면서 전체의 모습을 그려가는 것이 바로 변증법적인 사고라고 선배들한테 배웠다. 당에 대한 진단은 당 안에서만 보면 보이지 않는다. 당에 대한 것도 바로 이 변증법적인 시각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 김진혁 PD는 우리에게 이걸 말해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논쟁이 아니라 실제 움직이는 것 뿐이다.(왜냐하면 논쟁을 할 대상이 없거나 상대할 가치가 없으므로.)
참고로. 김진혁 PD의 글에 댓글 단 사람 중. 예전 민주노동당 대변인이었던 박용진 진보신당 당원도 있다. 역시 박용진은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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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비밀댓글은 처음이라... 깜딱 놀랐습니다...^^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감사감사...
말씀에 동의.
김진혁 PD의 글 원문 읽어보았다.
정말 눈물나는 글이더라구....
다만, 놀랄만한 대중들의 시선,
그것을 꿈꿀 수 있는 시도-용기조차 할 수 없는 단계인건 아닌지 싶어
한편으로는 씁쓸했다고나 할까?
시도와 용기는 계속되어야 하지요...^^
다만 그 시도와 용기가 노가다일 경우가 많으니까 힘들다고 생각해요.
노가다일지라도 해야되니까....